[산업특집] SK그룹 "자원개발 투자 늘려 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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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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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에너지 현지 직원들이 브라질 BMC-8광구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데본에너지 직원들과 원유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본원적 경쟁력 및 전략 실행력 제고 ▲성장 여력 축적 및 미래 전략 옵션(option) 개발 ▲'따로 또 같이' 수준의 한 단계 진화 ▲지속 가능한 행복 추구 등을 올해의 4대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SK그룹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층 심화될 올해의 경영 키워드를 '생존'으로  제시하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SK그룹은 무엇보다 해외 자원개발 및 녹색성장 동력 확보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SK그룹 각 계열사들은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로 성장한 '로열 더치 셸'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차원으로 '시나리오 플래닝'을 도입했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기업 경영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변수를 감안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각각 마련해 놓은 뒤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기법으로 지난 2007년에 효력을 발휘한 바 있으며 SK의 각 계열사들 역시 2009년도 경영계획을 시나리오 플래닝에 맞춰놓고 있다.

원유 정제회사에서 자원개발 회사로 탈바꿈한 SK에너지는 영국을 비롯해 브라질, 리비아, 페루 등 17개국 32개 광구에서 확보한 5억1000만배럴의 지분 원유 보유량을 2015년까지 8조5000억원을 투자해 10억배럴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해외 자원개발 및 '녹색성장' 분야 등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한 SK에너지는 올해는 많게는 2조원, 최소 2007년 규모인 1조원 정도의 투자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심천시와 SK그룹간 한중 정보통신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중국의 '고기술 창신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중국 최초로 심천,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지역 통합 도시를 건설해 IT혁신, 정보화, 신대체 에너지, 바이오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신기술 개발 및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SK건설, SK C&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3년까지 첨단 문화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2014년까지 30조원가량의 자원을 확보, 세계 자원산업에서 50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는 지난 5월 중국 5대 동(銅) 복합기업인 북방동업 지분 45%를 인수함으로써 매장량 150만t의 동을 확보해 앞으로 50년 동안 채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지난 2006년부터 해외 석유개발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SK가스는 기존에 진행해온 러시아 캄차카 지역 육상광구 탐사사업과 미국 멕시코만 해상광구 탐사사업 및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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