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 규모를 2018년까지 11만가구로 늘린다. 또 주변 전셋값이 크게 떨어지면 장기전세 전세금도 낮춰주기로 했다.
서울시내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는 2년간 동결되고 모든 영구임대주택의 1~2층 주택은 무장애 주택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주거 안정 및 환경개선을 위해 △서민형주택공급 확대 △서민 주거비부담 최소화 △주거환경 개선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서울시 주거복지종합 실행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우선 2018년까지 장기전세주택을 11만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SH공사 건설 및 재건축 매입을 통해 4만6000가구를 공급하는 한편 역세권과 준공업 지역에도 장기전세를 지어 6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 SH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전세금 연동폭을 5%에서 10%로 조정한다. 또 기존 시프트 입주자들의 계약금 조정기간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건설 및 재건축 매입 시프트 이외에 역세권 고밀개발, 준공업지역 공급 확대 등을 통해서도 주택 공급물량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우선 2018년까지 공급될 11만 가구 중 4만6000가구를 건설 및 재건축 매입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6만6000가구는 역세권 용적률 인센티브와 준공업지역 개발로 추가 공급할 방침이다.
지난 3년간 동결했던 공공임대 주택과 상가의 임대료를 향후 2년간 추가로 묶고, 저소득저소득계층에겐 이달부터 2010년 12월까지 월평균 임대료를 최대 25%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을 위한 기숙·원룸형 등 소형주택을 매년 3만가구씩, 10년간 20만 가구를 공급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가구에 공급하기 위해 매입하는 미분양 주택물량을 자넌햐 181가구에서 500가구로 확대한다.
파산·실직 등으로 주거지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가정에 전세자금의 95%까지 지원하는 '위기가정 임대주택' 물량도 지난해 60가구에서 200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앞으로 건립하는 모든 공공임대주택의 1,2층을 고령자를 위한 '실버주택'으로 지을 방침이다. 실버주택은 이에 따라 올해 185가구, 내년에 2916가구가 공급된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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