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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재공습에 나섰다. |
가까스로 휴전이 이뤄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사이에 다시 긴장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이 남부 지역에 로켓공격이 잇따르자 가자지구에 대한 재공습에 나선 것이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의 하마스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이날 밤 가자지구 중부의 팔레스타인 경찰서 건물과 남부 국경 지대 등 최소 3곳을 공습했으나 아직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재공습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탄과 박격포탄으로 인해 이스라엘 병사 2명과 시민 1명이 부상당하자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보복 공격을 천명한지 수 시간 만에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메르트 총리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에서 하마스가 로켓탄을 발사하면 일대일 방식의 보복을 해왔던 것과는 달리 '거세고 강력하게' 재공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목표물 중 하나인 경찰서 건물은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됐지만 폭격 당시 비어 있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이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의 '채널 10'TV는 이스라엘군이 폭격에 나서기 전에 가자지구 중남부의 칸 유니스와 남부 라파 지역의 주민들에게 전화로 공습을 예고하고 즉각 대피토록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마스가 먼저 휴전 협정을 어겼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미리 선포함으로써 국제적인 비난을 면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최대 우방이었던 미국이 버락 오바마 집권이후 냉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프랑스도 노골적으로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판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입장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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