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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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가 ‘2008 한국의 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영대상’에서 5년 연속 고객만족경영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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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가 ‘2008 한국의 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영대상’에서 5년 연속 고객만족경영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정승일 사장(사진 가운데)이 수상하고 있다. |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비전과 전략 |
사회 투자 사업, 내부혁신 작업 통해 ‘업그레이드’
5년 연속 고객만족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
지역 냉·난방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가 모범적인 일류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사회 투자 사업과 내부혁신 작업을 최근 병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소외계층을 지원한다는 취지하에 태양광발전설비 및 난방비 지원, 에너지 복지지원 활동과 같은 사회사업의 행보에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또 경영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하에 직위공모제를 통한 간부 인사와 조직혁신을 단행하는가하면 재무구조를 건실화 하기 위해 증시 상장을 통한 일부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등 이상적인 공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그 결과 난방공사는 5년 연속 고객만족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이라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경영’ 활발
난방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연 눈길을 끈다.
한국에너지재단과 공동으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가하면 소외계층의 난방비 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난방공사는 최근 경기도 성남 소재 아동그룹홈인 ‘빈첸시오의 집’에서 태양광발전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는 ‘열나눔 행복나눔캠페인’의 연장선상이다.
이 캠페인은 열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으로써 2007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1만1709호의 가정에서 캠페인 참여 접수를 받아 3844호가 10% 이상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난방공사는 해당 가정을 대상으로 2만원 상당의 친환경 제품을 증정하고 1만원의 인센티브를 적립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이 난방자립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는 ‘열나눔 행복나눔캠페인’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타 공기업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난방공사는 2006년부터 3년째 MBC라디오 ‘여성시대’와 공동으로 ‘사랑의 난방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의 안타까운 사연을 방송함으로써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라는 공감대를 만들고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해 직접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활동이다.
난방공사에 따르면 옥탑방에서 사는 모자가정이 최근 혜택을 받았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이 보낸 사연으로 춥지 않은 다른 계절은 어떻게든 생활할 수 있지만 추운 겨울 날씨에는 견뎌내기가 너무 힘들다는 사연이 채택돼 난방비 지원을 받은 것.
난방공사는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에너지복지의 확대를 위해 열나눔행복나눔 캠페인을 지속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탄소배출권 수익금 등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내부쇄신을 통한 경영효율성 극대화
난방공사는 직위공모제를 거쳐 결정한 127개 팀장급 이상 간부직 인사와 조직혁신을 1일부로 단행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추진에 따른 ‘맞춤행보’이자 내부쇄신을 통한 경영효율성 극대화가 1차 목표다.
예년에 비해 일정을 한 달여 정도 앞당긴 것으로, 위축된 경기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인 셈이다.
난방공사는 향후 간부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5본부·14처실·42개팀·14개 지사를 5본부·11처실·36개팀·13개 지사로 순차적으로 슬림화 한다.
난방공사 측은 이번 조치를 두고 능력 있는 하위직급자를 발탁해 업무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존 과장급인 4급 직원 중 업무능력이 뛰어난 11명이 1~3급 직위인 팀장에 보임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난방공사는 또 유사·중복기능 및 조직 효율성을 고려한 부서의 통폐합을 통해 ‘대처대팀제’를 추진키로 했으며 신기술 도입과 신재생·지역냉방 기술 확보를 맡을 ‘지역난방 기술연구소’의 기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재무구조 건실화에 주력
난방공사는 올 10월까지 신주 발행을 통해 최대 29.3%의 지분을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외부자금을 조달해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대형 사업을 추진함은 물론 재무구조를 현재보다 건실화하기 위함이라고 난방공사 측은 밝히고 있다.
난방공사는 1인 지분 한도를 3%로 제한하고 지분 가운데 일정 부분은 지방자치단체에 배정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공공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상장 및 지분매각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포함된 내용이며, 내달 중 지분 매각을 위해 법령과 정관 등을 개정하고 6월 증권선물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난방공사는 또 신주 발행 및 지분 매각으로 확보된 재원은 신규 사업 건설 투자비로 활용키로 했다.
관련해 난방공사는 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과 인천종합에너지 지분을 올 12월과 2010년 12월 각각 매각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은 상태다.
◆ 5년 연속 고객만족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
이러한 난방공사의 자구노력은 공기업 최초 5년 연속 고객만족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KMCA(한국능률협회컨실팅)가 주관하는 ‘2008 한국의 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영대상’에서 이 같은 영예를 얻은 것.
이는 특히 공기업 최초로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獻額)되는 자격을 지니게 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고객만족 종합대상 수상은 최고경영자의 지도력이 탁월하고 차별화된 경영정책 및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만족경영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 및 기관으로 평가됐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정승일 사장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값싸고 질 좋은 서비를 제공을 위한 경영시스템 구축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결실을 낳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에 난방공사는 최근 주요 고객을 재 정의하고, 난방수 무상 수질점검 서비스, 무료 세관 및 안전점검 서비스, 이동식 홍보관을 활용한 올바른 난방사용법 안내 등 주민대상 직접제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난방공사는 3년 연속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 우수공기업 선정과 더불어 2007년도 정부경영평가 1위, 혁신 최고단계 기관, 전사업장 서비스 품질우수기업인증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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