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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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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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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조5010억원 순매수 행진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과 채권을 꾸준히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6520억원과 8490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501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작년 전체 누적 순매도가 35조90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가 된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순매수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장외채권시장에서 작년 11월 4568억원과 12월 8469억원에 이어 올 1월에도 46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에 따른 자금사정 개선과 국내 자산 저평가로 인한 투자 매력 상승이 외국인 투자자를 국내 시장으로 이끄는 유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반도체,자동차, 조선, 철강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돌발적인 위기 상황만 재연되지 않는다면 외국인이 다시 매도 공세를 펼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 시각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일방적인 매도에서 적어도 중립으로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에 따라 가장 큰 고비는 넘겼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 갑자기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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