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자일링스 반도체 생산 파트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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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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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일 세계 최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업체인 미국 '자일링스'의 새로운 반도체 수탁가공(파운드리)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일리스는 반도체 제조공장이 없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삼성전자는 자일링스의 FPGA 반도체를 45나노 공정으로 수탁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칩 설계에서 제조까지 모두 시행하고 있는 종합반도체업체(IDM)로 이번 파운드리 계약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생산하는 FPGA는 반도체 생산이 완료된 후에도 PC에서 반도체 기능을 변형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일반 반도체에 비해 수십 배에서 수백 배 정도 비싸다. 특히 자일링스는 FPGA 세계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서병훈 상무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인 자일링스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며 "삼성전자는 자일링스의 고성능 FPGA 제품에 적합한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조능력,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전용 300mm 라인이자 첨단 공정 기술과 뛰어난 제조 역량을 갖춘 기흥사업장의 'S라인'을 통해 해당 제품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전용 300mm 'S라인'을 기반으로 2004년부터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06년 퀄컴에 90나노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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