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비공개 북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상원 외교위원회가 비공개 '북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미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가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정보관리들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로 북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이번 청문회는 올해 임기가 시작된 제 111회 의회에서 처음 열리는 북한 청문회인데다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번째 열리는 것이어서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의회의 요구사항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청문회는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핵프로그램 검증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어서 향후 오바마 정부의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룸으로써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하고 직접적인 대북정책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근 북한이 남한과 이전에 맺은 모든 정치, 군사적 합의를 무효화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등 한반도 긴장 조성에 나선 가운데 청문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청문회는 조지프 디트라니 국가정보국장실(ODNI) 북한담당관, 반 밴디펜 국가정보위원회 대량살상무기(WMD)담당관을 비롯해 국방정보국(DIA), 중앙정보국(CIA), 국무부, 에너지부 관리 등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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