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범행여부 의뢰 3건중 2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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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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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여죄로 의심돼 공조수사 의뢰된 유사사건 3건 가운데 2건은 강의 알리바이가 확인돼 수사대상에서 배제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강의 '범행 공백기' 였던 지난해 1월 24일 강의 고향인 충남 서천시 종촌면 지설리의 한 슈퍼마켓이 불타고 여주인 김모(74세)씨가 실종될 당시 강은 안산에 있었던 것으로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에서 확인했다.

경찰은 또 같은 범행 공백기인 지난해 5월 17일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모 백화점 버스정류장에서 최모(50세.여)씨가 실종될 때도 강은 수원시 당수동에 머물렀던 것으로 휴대전화 통화내역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004년 5월 2일 강의 고향인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의 한 카센터에서 불이 나 여주인 김모(당시 43세)씨의 자녀와 이웃 주민 등 3명이 숨지고, 8일 뒤 김 씨가 인근 교각공사 현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은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가 불가능해 아직 강의 연루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동통신회사들이 1년 동안의 통화 자료를 보관하는 관계로 이 기간내에서만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가 가능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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