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유럽계 은행 등 해외은행 4곳으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신용공여한도(크레딧 라인)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2억1000만달러를 확보한 데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이번에 확보한 크레딧 라인은 전액 수출용원자재 등 뱅커스 유전스(Banker’s Usance) 수입신용장 개설에 따른 결제지원 및 만기연장 자금으로 활용된다.
뱅커스 유전스 수입신용장은 크레딧 라인 제공 은행이 수입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수입업체는 유전스 기간 경과 후 만기일에 수입물품 판매대금 및 재가공 수출대금으로 수입신용장을 결제하는 일종의 외상 수입 제도다. 신용장 개설 은행은 해외 크레딧 라인 확보를 통해 수출입 기업에 무역금융을 지원할 수 있다.
금리는 리보(LIBOR) 금리에 3.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며 최장 차입기간은 180일로 최근 은행권의 차입 상황을 감안하면 장기물로 분류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크레딧 라인 확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입 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은행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 외화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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