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이 능사 아니다?

   
 
사진: 지난 20년간의 아웃소싱 업계의 구조를 조사한 TPI리서치는 전년 대비 2008년 4분기의 아웃소싱 계약건 수가 20%감소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 때 가장 효율적으로 기업 내 비용을 줄이는 수단으로 평가받던 아웃소싱이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기업의 이익창출에 마이너스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글로벌 경제 위기에 비용절감을 외치는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현재의 경제위기에서는 더 이상 과거의 아웃소싱식 비용절감 대책만으로는 기업의 성장과 비용절감, 효율적 기업운영이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 20년간의 아웃소싱 업계의 구조를 조사한 TPI리서치는 지난 주 전년 대비 2008년 4분기의 아웃소싱 계약건 수가 20%감소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최근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대부분의 기업들은 비용절감이라는 면에서 비교적 낮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아웃소싱을 제시하며 기업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시기에 이러한 아웃소싱으로 인해 기업들은 필요한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해 오히려 기업성장에 마이너스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절감을 외치던 IT기업들이 지난 10년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동시에 IT산업이 발전하면서 더 이상 개별기업의 비용절감만으로 성장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평가한다.

인도 최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타타 컨설팅 서비스는 "IT 아웃소싱 시장이 올해 최소 5% 최대 20%까지 감소할 것이며 2010년은 감소세가 더 커질 전망"이라며 아웃소싱 시장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표했다. 

또 최근 인도 4위의 아웃소싱회사인 사티암의 분식회계로 인해 수백개의 기업들이 피해를 본 상황에서 기업들의 아웃소싱 업체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지고 있어 글로벌 경제 침체속에서  아웃소싱 시장은 더욱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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