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커피시장 비약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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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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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수요, 연 20% 증가

   
 
사진: 중국 커피 수요가 연간 2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중국의 스타벅스 매장.

중국 커피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소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커피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커피 수요가 연간 20%씩 성장할 것이라고 일본의 거대 무역업체 마루베니의 발표를 인용,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루베니의 카지와라 카즈유키 커피사업 부문 대표는 "중국의 커피업체가 지난해 25개에서 올해 30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역시 지난해 중산층 확대에 힘입어 중국이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 최대 커피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니카페 등 일본 커피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등 주요 커피 수요국의 커피시장이 성숙기를 지난데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도 커피 수요를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카지와라 대표는 "중국의 커피 수요는 매년 20%씩 늘어날 것"이라면서 "커피업체의 증가세와 커피 수요는 비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커피 인구는 2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지와라 대표는 "중국의 커피 수요가 연간 3만 t에 달한다"면서 "이는 일본의 7.5% 정도"라고 밝혔다.

중국 커피업계 역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상하이 소재 커피업체인 아로마커피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연가 300 t 규모로 원두 로스팅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커피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늘린 마루베니 역시 중국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지와라 대표는 "중국 시장은 커피 제품의 품질과 가격에 따라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국 일부 지역에서 커피값이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과 현지인들의 입맛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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