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 중 초등학교 1학년 남아가 65.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어린이 안전학교'는 3일 삼성화재 국제회의장에서 '어린이 안전학교 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 분석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히고 전체 어린이 사상자 1071명의 사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사상자 가운데 1학년 어린이가 233명(21.8%)로 가장 많았고 그 중 남아가 153명(65.7%)으로 여아 80명(34.3%)에 보다 2배나 많았다.
어린이 안전학교는 1학년 교통사고 사상자가 많은 것은 7세까지 지형이 익숙한 집 주변에서 놀다가 1학년이 되어 등·하교 길이 낯설고 위험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교통사고 시간대는 오전 8~9시 25명(10.7%)에 비해 낮 12시~오후 2시가 72명(30.9%)으로 3배나 많아 주로 하교 시간에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후 2~4시에도 53명(22.7%)이 다쳐 1학년 어린이 교통사고의 54%가 하교 시 또는 하교 후 야외 활동 중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은 횡단보도 횡단 중이 78명(33.5%)으로 가장 많았고 무단횡단 70명(30%), 횡단보도 부근 횡단 29명(12.4%), 이면도로 보행 22명(9.4%)순이었다.
사고로 인한 부상 부위는 다리가 105명(45.1%)으로 가장 많았으며 머리(43명, 18.5%), 얼굴(32명, 13.7%), 허리(18명, 7.7%)가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화요일이 50명(21.5%)으로 금요일 39명(16.7%), 월, 수요일 33명(14.2%)에 비해 사고가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경우 40대가 339명(32.6%)으로 가장 많았고 특히 여성 40대의 경우 여성 가해자(73명) 42%(30명)나 차지해 30대(24.6%), 20대(20.5%)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됐다.
한편 어린이 안전학교는 우선 인터넷 교통안전 교실(www.go119.org)을 마련해 올해 입학하는 초등학교 1학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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