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극복 위한 노사민정 비대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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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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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 협의체가 발족됐다.

지난달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비상대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이후 노동부 등 관련 부처와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구성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노사민정 제1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비상대책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대책회의는 노사간 고통분담을 위한 일자리 유지와 나누기 등 고용안정대책,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방안, 사회적 합의의 전파와 정부지원책 등 의제를 두고 5차례 실무협의와 1차례 대표자 회의를 거쳐 이달 23일까지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대책회의는 노사민정 각 주체가 파업이나 분열 없이 위기극복에 함께 참여하자는 취지로 형식도 ‘사회적 대타협’에서 ‘사회적 합의’로 갖췄다.

대책회의에는 노사정 외에 시민단체 활동가와 종교계, 학계 인사, 사회원로 등이 대거 참여하는 등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 합의를 이룬 노사정의 비상시국 회의체보다 외연이 크게 확장됐다.

이는 위기의 일차 희생양이 되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 소외계층을 대변할 목소리를 확보하려면 민간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노사정위의 설명이다.

대책회의 의장에 선출된 이세중 전 변협 회장은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열매를 맺도록 노사민정의 이해관계를 떠나 공평한 입장에서 회의를 진행해가겠다"며 "사회적 합의가 산업현장 전반은 물론 사회 구석구석까지 확산돼 사회통합을 이룸으로써 세계 일류 국가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노사 대표로 장석춘 한노총 위원장, 이수영 경총 회장을 비롯해 종교계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회장, 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주교 등이 참석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YMCA 윤장현 이사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정숙 회장, 소비자단체협의회 김천주 회장, 바른사회시민회의 박효종 대표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이영희 노동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김대모 노사정위 위원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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