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유연탄을 생산하면서 올해 해외자원개발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LG상사는 4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Kalimantan: 보르네오 섬의 인도네시아령) 동부에 있는 'MPP 유연탄광'에서 노천채굴 방식으로 유연탄 생산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유연탄은 무연탄에 대응하는 석탄 분류의 명칭으로 무연탄과 달리 연소시에 화염을 내며 발열량이 높아 주로 발전용으로 사용된다.
'MPP 유연탄광'의 광구면적은 10.14㎢(1,014헥타르)로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에 달하며 가채매장량은 1천600만t 이상으로 우리나라가 연간 수입하는 발전용 유연탄 6500만t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간 생산량은 150만t에 이르고 있다.
MPP 광산 지분구조는 LG상사 40%, 인도네시아 MPP(Megaprima Persada PT.)사 60%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LG상사는 이로써 기존의 러시아 사하공화국 에렐 유연탄광, 호주 엔샴 유연탄광, 필리핀 라푸라푸 동정광과 더불어 총 4개의 상업생산 광산을 보유하게 됐다.
LG상사는 올해 인도네시아, 오만, 러시아 사하공화국 등 전략국가에 대한 '컨트리마케팅'을 강화해 기존 해외자원개발분야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고 SOC 및 플랜트 등 연관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MPP 유연탄광에서의 생산개시는 LG상사가 기존에 투자해 온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성과 가시화의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며 "올해 안으로 오만, 카자흐스탄 등 총 4곳의 해외자원개발 지역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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