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먹거리 '비상'… 100원짜리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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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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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변 먹거리에 비상이 걸렸다. 100원 정도로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초등학교 주변에서 유통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을 제조, 수입, 포장, 판매하는 657개 업체를 점검한 결과 160개 업체(194건)를 식품위생 규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허위표시 또는 미표시(47건), 품질검사나 건강진단 미실시(54건), 비위생적 취급(38건) 등이다.

이와는 별도로 식약청이 전국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과 식품판매점, 분식점 1만4910곳에서 판매 중인 총 575건의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13개 제품이 금지된 색소가 검출되거나 변질 우려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제품 7607㎏은 압류, 폐기됐다.

이번 조사결과 학교주변에서 786종의 어린이기호식품이 판매 중이며 이 가운데 54%가 100원 이하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이 전체의 80.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수입제품(79종) 역시 100~200원대의 중국 과 인도네시아산 저가 제품이 절반(50.6%)을 차지했다.

손문기 식약청 식품관리과장은 “상반기 중 위반 업소와 부적합 품목에 대해 개선 여부를 재확인할 계획”이라며 “향후 어린이 다소비 품목, 표시․포장 등이 열악․조잡한 제품, 위해 발생 우려가 있는 취약 시설에 대하여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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