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종 사장 4일 광물자원 확보 위해 ‘방러’
호주유연탄광 인수... 가시적 성과 ‘파란불’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해외자원 확보 및 개발을 위해 최근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김신종 사장이 직접 러시아를 방문해 자원외교를 펼치는가 하면 호주유연탄광 인수와 같은 가시적 성과도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올해 초 광물공사가 발표한 직접투자 확대, 투자 및 융자 예산 조기 지원, 자주공급 기반 확충을 위한 광물자원 개발, 민간부문 지원 내실화 등 4가지 핵심과제가 본격적인 실행단계로 들어선 셈이다.
◆ “러시아 광물자원을 확보하라”
광물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러시아산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취지로 4일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각국이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자원전’에서 실무진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이자 자원외교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강신영 광물공사 홍보팀 과장은 “김 사장의 이번 방러를 통해 우라늄과 유연탄 등 러시아산 광물자원의 확보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사장의 발걸음은 가볍다.
광물공사가 주축인 한국 컨소시엄이 최근 호주 퀸즈랜드주 보웬분지 중심부의 바랄라바 생산광구를 추가로 인수, 이를 통해 매장량 5억7000만t의 8개 유연탄 광구를 확보함은 물론 생산시설을 늘려 유연탄 자급률을 높이게 됐기 때문이다.
관련해 광물공사와, SK에너지, 동서발전 3사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은 2월 현재 호주 탄광업체 코카투와 공동으로 자원탐사사업(8개)와 생산사업(1개, 바랄라바)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해외 프로젝트 및 M&A 적극 추진
광물공사는 향후 해외자원개발과 유망광구 M&A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700억원 규모의 자체투자를 예정하고 있기도 하다.
회사측은 “지난달 16일 열린 ‘한국광물자원공사 발족 및 기업 이미지 선포식’에서 공개한 올해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물공사는 당시 유연탄, 우라늄, 철, 동, 아연, 니켈, 등 6대 전략 광종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아프리카, 남미지역에 적극 진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원 확보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해외 유망한 광구를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해외 유망광구와 광산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 광물 자주 개발률을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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