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의 유연탄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4일 LG상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간 150만톤 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탄광의 유연탄을 전량 취급해 국내 도입 및 일본, 동남아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Kalimantan) 동부에 위치한 'MPP 유연탄광'에서 노천채굴 방식으로 생산하며, 광구면적은 10.14㎢(1014ha)로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에 달한다.
가채매장량은 1600만톤 이상으로 우리나라가 연간 수입하는 발전용 유연탄 6500만톤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간 생산량은 150만톤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유연탄 전량을 LG상사가 취급하게 되며, 국내 도입 및 일본, 동남아 등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LG상사는 이번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의 생산을 계기로 기존의 ▲러시아 사하공화국 에렐(Erel) 유연탄광 ▲호주 엔샴(Ensham) 유연탄광 ▲필리핀 라푸라푸(RapuRapu) 동정광과 더불어 총 4개의 상업생산 광산을 보유하게 됐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MPP 유연탄광'에서의 생산개시는 LG상사가 기존에 투자해 온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성과 가시화의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며 "올해 안으로 오만, 카자흐스탄 등 총 4곳의 해외자원개발 지역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상사는 올해 인도네시아, 오만, 러시아 사하공화국 등 전략국가에 대한 '컨트리마케팅(Country Marketing)'을 강화해 기존 해외자원개발분야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고, SOC 및 플랜트 등 연관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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