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지난 2004년 이후 5년 만에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경기침체로 올해 은행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에 대비해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 3일 노사 양측이 명예퇴직을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9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명예퇴직 대상은 외환은행에서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다.
10년 이상 근속자의 경우 30개월치 임금을 지급하고 20년 이상 근속자는 33개월치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이 명예퇴직을 단행한 것은 지난 2004년 외환카드를 항병하면서 감원을 실시한 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퇴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명예퇴직을 희망할 경우 인력 수급 현황을 고려해 퇴직 규모를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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