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9일 금융구제안을 발표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재무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미국 금융권을 살리고 가계와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이 마련 중이라면서 앞으로 4일 안에 가이트너 장관이 금융구제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9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구제안을 발표한다.
가이트너 장관이 공식 발표를 하고 1시간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는 경기부양책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통신은 다음주 공개되는 금융구제안에 은행들의 자산을 정부가 보증하고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배드뱅크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금융구제안의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자본시장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S&P500 금융지수는 지난 6개월 동안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올들어서만 27% 빠진 상태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87%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90% 가까이 급락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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