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신도시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제2자유로 등 도로 개설 공사가 늦어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5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오는 6월30일 교하신도시 1지구 15-1블록의 일신건영 아파트 1천300가구를 시작으로 9월 한라아파트 900가구, 주공 '휴먼시아' 1천200가구 등 올 연말까지 모두 5천60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그러나 서울과 교하신도시를 잇는 제2자유로(23km) 건설이 주민들의 소송으로 5개월째 4공구 5.4km구간에 대한 공사를 못해 연내 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천동 주민 4명이 "제2자유로 노선 수립 후 사전 환경성 검토를 실시해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며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낸 '도로구역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본안 소송 판결때까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또 제2자유로와 함께 교하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된 지방도 358호 김포-관산간 도로사업도 당초 목표와 달리 올 6월 일부 구간만 개통될 예정이다.
김포-관산간 도로는 김포(양촌 누산리)-자유로(장월IC)-교하신도시-고양(관산 기장IC)을 잇는 총연장 24.8㎞이며 이 가운데 자유로와 교하신도시 3지구를 잇는 구간은 7.54㎞(왕복 6-10차선)다.
이에 따라 교하신도시 입주자들은 제2자유로와 김포-관산간 도로 등 광역도로 개통 때까지 지방도 를 거쳐 자유로를 타거나 통일로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해야 한다.
주공 관계자는 "제2자유로 2, 3-1, 3-2, 3-3공구의 평균 공정률은 18%를 보이고 있으나 4공구는 공사 뿐 아니라 보상도 중단된 상태여서 연내 개통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하신도시 1, 2, 3지구에는 2013년까지 모두 7만8천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인터넷뉴스팀 기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