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영욕의 세월 23년..출범서 법정관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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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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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6년 출범한 쌍용차가 창사 23년 만에 경영난 심화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받게 됐다. 회생절차가 시작됬을 뿐 앞으로의 실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사실 쌍용차는 1954년 1월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가 시초다. 55년 가까이 지속해 왔던 기업이지만, 1986년 쌍용그룹이 동아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쌍용자동차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1998년 대우그룹에 인수됐으나 대우그룹 몰락과 함께 19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상하이차가 2004년 10월 쌍용차 채권단과 지분 48.9%를 59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중국 완성차업체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그러나 상하이차 역시 4년여 만에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사실상 한국에서 철수할 뜻을 밝히면서 쌍용차는 또 다시 회생 여부를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96.11 쌍용그룹, 동아자동차 인수-쌍용차 출범
△91∼98 독일 벤츠사와 기술 및 자본 제휴
△98.01 대우그룹, 쌍용차 인수
△99.8.25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 회사 선정
△99.9∼10 안진회계법인 워크아웃 실사
△99.12 채권단-쌍용차, 1차 워크아웃 약정 MOU 체결(01.12.31까지)
△00.2∼3 채권단, 4.65대 1 감자 및 출자전환(1천160억원)
△00.3∼11 채권단, 대우차.쌍용차 제3자 일괄매각 추진
△00.4.15 대우그룹 계열 분리-쌍용차, 대우차에서 완전 분리
△01.9 채권단, 제3자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삼정KPMG
△01.12.28 채권단-쌍용차, 2차 워크아웃 약정 MOU 체결(03.12.31까지)
△02.1∼3 채권단, 출자전환 실시(1조2천여억원)
△02.4.2 쌍용차, 관리종목 탈피
△02.6 쌍용차, 10대 1 무상균등감자
△02.12 채권단, 추가 출자전환 실시(서울투신 700억원)
△03.08 채권단, 삼일Pwc로 매각주간사 변경
△03.11.10 채권단, 쌍용차 매각 공개경쟁입찰 공고
△03.11.18 쌍용차 노조 ‘독자생존 관철과 현장조직력 강화를 위한
특별비상대책위원회’ 공식 출범
△03.11.19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
GM, 르노, 상하이기차, 란싱그룹 등 7-8개 업체 참여
△03.11.26 쌍용차 노조, 매각 반대 조합원 총투표 가결
△03.11.28 쌍용차 노조,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
△03.12.9 채권단, 쌍용차 자율추진기업으로 전환

워크아웃 기한 1년 연장

△03.12.11 인수제안서 제출 마감..GM, 상하이 기차, 란싱그룹 등 제출
△03.12.12 쌍용차 노조, 매각 반대 순환 파업
△03.12.16 채권단, 우선협상대상자로 란싱그룹 선정
△03.12.22 채권단-란싱그룹 양해각서(MOU) 체결
△04.1.14. 쌍용차 노조 8시간 부분파업 단행
△04.2.6 란싱그룹, 노조 현장실사 수용으로 평택공장 실사
△04.2.27-28 중국정부대표단 평택공장 실사
△04.3.15 란싱그룹, 최종입찰제안서 제출
△04.3.16 채권단, 최종입찰제안서 시정.보완 요구
△04.3.23 란싱, 채권단 시정.보완요구 거부 방침 확정
△04.3.24 란싱, 삼일PwC에 공식 거부 입장 전달
채권단, 란싱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
△04.3.25 채권단, 운영위원회 개최

‘쌍용차 매각 당분간 냉각기’..최소 3주에서 최대 6개월

△04.4∼ 채권단, 매각 재추진 물밑 접촉 시작
△04.5.17 쌍용차 노조, ‘해외 현지공장 설립과 합작에 따른 자본이동
에 대한 특별협약 요구안’ 마련
△04.5.28 쌍용차 노사, 상견례 - 임단협 시작
△04.6.18 삼일 Pwc, ‘쌍용차 인수에 5곳 이상 관심’

-상하이 기차, 란싱, 홍콩계 자본, 미국계 자본 포함

△04.6.28 상하이 기차, 란싱, 미국계 자본 포함 4곳 인수의향서(LOI) 제출
△04.7.5 채권단, 인수 후보 2곳으로 압축 -상하이 기차, 미국계 펀드
△04.7.22 쌍용차 노조, 총파업 돌입
△04.7.23 채권단, 중국 상하이차(SAI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04.7.27 채권단, 상하이차와 MOU 체결
△04.8.17 상하이차, 쌍용차 실사 착수
△04.8.20 사우디아라비아 술탄 빈반다르 알파이살 왕자,
쌍용차 인수 의지 표명
△04.8.30-9.2 상하이차, 쌍용차 공장 현장 실사
△04.9.14 조흥은행 최동수 행장, ‘매각절차 10월말까지 완료’
△04.10.13 파이낸셜 타임즈(FT), ‘상하이차, 대우차 폴란드 공장 인수’ 보도
△04.10.15 상하이차 장즈웨이 부총재, 쌍용차 노조와 면담

-노조와 특별협약 체결..현 경영진에 협상권 위임
고용보장 본계약에 명시키로

△04.10.19-21 쌍용차 노사 협상..매각 위로금 제외 합의 도출
△04.10.25-26 상하이차 천샹린 동사장. 후마오위엔 총재,
쌍용차 평택 공장 및 창원 엔진 공장 방문
△04.10.28 채권단, 상하이차와 본계약 체결
△08.12.26 상하이차 장쯔웨이 부회장, 임채민 지경부 차관과 쌍용차 지원
방안 논의
△09.1.8 쌍용차 이사회, 상하이차 본사에서 경영 정상화 방안 논의
△09.1.9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09.2.6 서울중앙지법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결정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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