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단순레버리지율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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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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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硏, 노형식 연구원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후순위채 등 부채성 자본을 늘림에 따라 단순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본총계)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노형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일반은행의 단순레버리지 비율'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은행들이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자본확충에 나섰지만 이는 자금조달 리스크와 등급이 높은 유가증권의 가치하락 등을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이에 단순레버리지비율을 부실징후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단순레버리지 비율은 부채성 자본의 역할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도산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위원은 "하지만 단손레버리지 비율 규제 명시적 도입시 은행들이 비율을 높이기 위해 대출 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공채 등의 유가증권을 처분할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노 위원은 "따라서 최근 후순위채 같은 부채성 자본을 중심으로 자본확충을 하고 있는 국내 은행의 자본적성성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레버리지 비율을 BIS비율의 보완지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BIS기본자본을 이용한 우리나라 은행의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16.1배(2007년 말 기준)로 외국계 대형은행들에 비해 준수한 편이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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