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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의 슈퍼형 편의점에 훼미리마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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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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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따른 유통 트랜드 달라져

편의점 GS25가 경기 불황속에서 적은 용량과 저렴한 가격의 슈퍼형 편의점 매출이 날개를 달자 경쟁업체인 훼미리마트의 심기가 무척 불편하다.

최근 GS25가 선보이고 있는 수퍼형 편의점의 매출이 기존 점포보다 평균 100%이상 신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 슈퍼형 편의점 전체 매출은 2007년 56.3%, 지난해 60.6%나 늘었다.

특히 최근 동네 슈퍼를 운영하던 사람들이 슈퍼형 편의점으로 업종전환을 하는 경우도 무척 많아졌다.

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점포수 4200개로 3400개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훼미리마트와 GS25가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형 편의점 때문에 적잖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GS25의 수퍼형 편의점이 지금보다 더 막강해 질 것”이라며 “위협을 느끼고 있는 훼미리마트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조만간 특단의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훼미리마트는 현재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 등 먹을거리와 다양한 이벤트를 늘리고 있지만 조만간 슈퍼형에 도전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광우 훼미리마트 팀장은 “수퍼형 편의점 개설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실한 시기는 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최근 불황에 따른 유통 트렌드가 달라져  여러 가지 변신을 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는 편의점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이미 확보된 물류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올해도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GS25는 훼미리마트보다 훨씬 다양한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아우르고 있는 GS리테일에 GS25가 속해 있어 변화의 대응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GS리테일은 신선하면서도 저렴한 신선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1차 식품 담당 MD(상품기획자)를 편의점쪽으로 인사 조치하기도 했다.

GS25의 수퍼형 편의점은 현재 총 150여개로 지난해에만 90여개가 생겨났다. 기존점 전환과 신규점 오픈 비율은 6:4 정도다.

김일용 GS25 부장은 “다른 경쟁업체들도 수퍼형을 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하지만 2006년 업계 최초로 슈퍼형 편의점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타 업체들이 쉽게 따라올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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