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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선 당선 직후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밝힌 소감이다. 그로부터 1년여가 흐른 현재 김 의원에 대한 평을 들어보면 국민의 ‘심부름꾼’로서 100점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
김태원 의원실 A보좌관은 “27년을 한나라당 당직자로 근무한 만큼 의정활동도 프로지만 최근에는 지역구인 고양시 덕양구의 발전에 좀 더 무게를 두는 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김 의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역구 활동에 쏟는 그의 정성을 예찬하는 구민들의 글이 많다.
덕양구에서만 4대째를 살고 있다는 박모씨의 경우 “김 의원이 너무 성실하게 지역구를 챙기는 바람에 정작 자신의 의정홍보는 뒷전”이라며 손수 챙겨 줄 정도다.
그런 김 의원 본인은 “나는 정치인이지만 말을 잘 하는 것도, 많이 하는 편도 아니다”며 항상 실천을 강조한다. 물론 평소 소신이기도 한 ‘역지사지’의 자세를 전제로 한 실천이다.
이를 위해 평소에도 듣기를 2배로 하다 보니 지역구민들이나 아랫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는 평을 듣는다.
최근 그가 ‘자전거 전도사’를 자처하며 자전거 상용화 관련 입법발의에 나서 폭발적 호응을 얻은 것도 폭넓은 의견 수렴의 결과다.
A보좌관은 “언젠가 김 의원에 이러한 내용을 건의하자 ‘좋은 생각’이라며 바로 추진하려 하더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지난해 국감 때도 행정안전부 원세훈 장관에게 “경제위기 시대에 공무원들도 자전거를 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직접 충고하기도 했다.
평소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좋은 아이디어의 경우 바로 실천에 옮기는 열린 자세가 그의 강점이라는 것이다.
언제나 열려 있는 자세로 ‘온화한 옆집 아저씨’ 소리를 듣는 김 의원이 이후에도 역지사지의 행보를 이어가길 기대한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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