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구제금융 연기, 다우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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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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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오바마 행정부가 마련중인 구제금융안과 의회가 논의 중인 경기부양책이 지연되면서 주가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소폭 하락한 채 마감됐다.

이날 잠정집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주말보다 9.72포인트(0.12%) 내린 8,270.8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15포인트(0.01%) 떨어진 1,591.56을 기록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포인트(0.15%) 오른 869.89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등락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재료가 많지 않은 가운데 은행 구제계획과 상원의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표결이 연기되면서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10일 쏟아질 재료의 효과를 가늠하면서 거래를 자제하는 등 극심한 눈치 보기 장세가 전개됐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예정됐던 티머시 가이트너 장관의 은행 구제계획 발표를 하루 연기해 10일 발표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무부가 금융회사 구제계획을 마련하면서 금융권의 부실자산 매입에 민간 부문이 참여하는 이른바 '통합은행'(aggregator bank)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원이 10일 처리할 예정인 경기부양안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교차하고 있다.

일단 의회에서 처리되면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지만, 상.하원이 지출부문에 대한 현격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상원은 10일 경기부양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이후 상.하 양원이 마련하는 절충안이 양원의 표결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서 법안이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애플이 투자등급 상향 조정 소식으로 2.8% 상승한 것을 비롯해 구글(2.0%), 이베이(1.7%), 야후(2.0%)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7.1%나 증가했다고 발표한 맥도널드도 1.0%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61센트(1.5%) 하락한 배럴당 39.56 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오후 3시38분 현재 유로는 1.3024달러에 거래돼 전주말보다 달러 가치가 0.6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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