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노조가 채권단이 추진하는 신임 대표이사 선정과 관련, 정치권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임동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현대건설 노조는 9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 사옥 7층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CEO 선정에 대한 노동조합 의견'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채권단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선정에 앞서 조합원 및 임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되,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는 생각도 시도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채권단은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무장된 인사를 선정해야 하며 사전에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배제하지 말고 균등한 기회를 줘서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경제적 논리에 의해 전문경영인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