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업생산량 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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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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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생산량 336만3천톤...양식기술 개발, 연안자원 관리
통계청 '2008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어업생산량이 336만3천톤으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08년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별 생산량은 ▲연·근해 128만6000톤(11.6%) ▲천해양식 138만2000톤(0.3% 증가) ▲원양 66만5000톤(6.3%증가) ▲내수면어업 2만9000톤 등 총 336만3000톤이다. 이는 전년 327만5000톤 보다 2.7%(8만8000톤)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어업생산금액도 6조370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8%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어업생산량은 2003년 이후 양식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연안 자원 관리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근해어업은 고등어·청어·멸치 등의 회유량이 많아지면서 생산량이 전년보다 11.6% 증가한 128만5775톤을 기록했다.

어류중 청어가 4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60.7% 증가해 어획량 증가를 주도했으며 다음으로 고등어류 19만톤(31.9% 증가), 멸치류26만2000톤(18.6%), 꽃게 1만8000톤(28.6%), 오징어 18만6000톤(6.9%) 순으로 어획량 증가가 컸다.

반면 낙지 8000톤, 붕장어 1만8000톤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1.1%, 5.3% 감소했다.

연근해 어업 어획량의 증가는 저층냉수세력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 어군에 의한 어장이 강릉~포항~동해남부해역까지 폭넓게 형성된 청어와, 난류세력 강세로 한반도 주변해역에 고수온 장기유지로 연근해 어장에 어군이 증가한 고등어·멸치의 어획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낙지는 태안유류 오염사고 이후 서해안지역의 생산활동 일시 중단에 따라, 붕장어는 상반기 유가상승으로 근해통발어선의 출어 자제 영향탓에 어획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식어업 생산량은 굴, 우렁쉥이 등의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0.3% 감소한 138만2257톤을 기록했다.

이중 대표적 어종인 넙치는 4만6000톤으로 12.2% 증가한 반면 조피볼락은 3만3000톤으로 8.3% 감소했다. 넙치의 경우 경영비 절감을 위해 조기출하와 고환율에 따른 대일수출 확대 탓에, 조피볼락의 경우 사육량 감소로 판매 가능물량이 부족했던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66만5452톤으로 전년에 비해 6.3% 감소했으며, 이는 상반기 유가상승에 따른 출어 축소 및 어획실적 저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시도별 어업생산량은 전남이 106만톤(39.3%)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60만5000톤(22.4%), 부산 42만5000톤(15.8%) 순으로 나타났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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