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내수기반 확충은 최대 당면과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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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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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법 개정 "외국이 어떻게 돌아가나 봐야"
이임사에서 밝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경상수지관리는 국가경영의 기본이고, 내수기반확충은 최대의 당면과제임을 잊지 말기 당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이임사를 통해 "일자리를 지키고 나누며 버티어 내야 하지만 내일을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는 긍정적인 사고로 행동하는 사람에 의해 창조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 내일의 대한민국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아 선제적이고 단호하며 충분한 응전에 노력했다"며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되는 생존게임이다. 세기적인 힘의 이동이 태동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책은 창조적 파괴다. 기득권을 잃는 사람의 목소리는 많고 이득을 얻는 사람의 목소리는 적다"며 "일을 하면 말이 있다"며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설렘으로 와서 불 같은 마음으로 일했다"면서 "지나간 것은 그리움으로 남는다. 새로운 설렘으로 내일을 간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중국경제가 생각보다 많은 타격을 받았다"며"내수기반을 70%까지 안올리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대강 살리기가 핵심으로 관광 등 내수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퇴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국회에서 모두 다 잘 통과돼서 답답하거나 아쉬운 순간 같은 것은 없었다"며 "일단 답답하게 생각하는 성격이 아니라 한번 생각하면 밀고 나가는 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하는 과정에서 감세정책은 설득하면 되리라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 보람된 것은 한미, 한일 통화스왑을 한 것"이라며 "국제상황이라는 한계와 정상들간의 문제 등 이면에서는 만나는 것도 힘들고 굉장히 어려웠다"고 뒷얘기를 털어놨다.

논란이 분분한 한국은행법 개정과 관련 "외국이 어떻게 돌아가나 시야를 넓혀서 봐야 한다고 짧게 말하고 싶다"며" 세계를 보고 세계 중앙은행이 하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개정안 가운데 가장 큰 쟁점은 한은 목적에 금융안정을 추가하는 것과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권을 부여할 것인가 여부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과 관련, "내일부터 업무에 들어갈지 아직 확정이 안됐다"면서 "쉬고 싶은데 이명박 대통령이 빨리 일하길 원하고 있다. 아직 발령이 안난 상태로 가서 할일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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