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공격경영...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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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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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다른 업종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것과 달리 불황 파고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장기불황 속에 청년 실업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이 같은 행보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 하고 있다.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오픈하는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인력 고용에 나서, 부산 광복점에 근무할 2500여명(직영·용역·협력회사 사원 포함)을 새로 고용한다.

내년에는 롯데 청량리역사점 2500여명 ,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800여명, 등 총 3300여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으로 잡고 있다. 

롯데마트도 올해 국내에서 평택, 광주 수원, 등 7개점을 새로 오픈해 4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달성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올해 7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지난해보다 9%가량 신장한 5조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62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일산 킨텍스점(2010년 9월), 대구점·청주점(2011년), 서울 양재점(2012년). 아산점·광교점(2013년) 등 향후 5년간 6개 백화점을 새로 개점할 예정이다.
 
새로 오픈하는 현대백화점 6개 점포에서 창출되는 인력은 직·간접적으로 모두 1만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도 올 한 해 동안 백화점 및 이마트 신규 개설 등에 1조원을 투자해 모두 1만500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달성할 계획이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다음달 문을 여는 부산 센텀시티점 300명을 포함해 640여명을, 이마트 부문에서는 10개 신규 점포 개설을 통해 총 16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신규 점포에서 근무하게 될 협력회사의 일자리를 포함하면 고용창출 효과는 연간 1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신세계측은 전망했다.

신세계는 “경기 불황의 여파 등으로 내수 진작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불황을 기회로 삼아 저마다 공격적인 경영을 선언하고 있다”며 “오는 2012년까지 의정부역사 백화점과 매년 10개 이상의 이마트 점포를 새로 열어 고용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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