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수출위기극복 비상경영체제 돌입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 코트라(KOTRA)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코트라는 10일 전 직원을 수출 직결사업에 투입하는 비상체제를 가동키로 하고 이를 위해 바이어를 찾는 사람들(바찾사) 본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바찾사 본부는 72개국에 진출해 있는 97개 해외 코리아 비즈니스센터(KBC)와 국내 30명의 수출전문위원을 총동원해 새로운 바이어 발굴부터 국내 수출기업을 연결해주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코트라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양질의 새 바이어를 월 1000곳씩 연말까지 1만1000곳을 발굴하고, 사이버 상담실을 통해 바이어와의 상담을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 상담에는 국내 중소기업 1500개사, 바이어 5000개사를 참가시킬 예정이다.

또 해외 근무경험이 있는 코트라 직원들에게 전담 중소기업을 맡겨 마케팅을 지원하도록 하는 '홈닥터 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해외 거래선이 막힌 기업에 대체시장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상담지원 본부'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 중남미 등 3개 지역에 대한 전략적 진출을 위해 지역별 태스크포스팀(TF) 조직도 운영키로 했다.

한편,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이날 부산시를 방문해 "부산 수출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KOTRA의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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