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매매수수료 운용사마다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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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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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3.82% 가장 높아

자산운용사마다 주식형펀드 매매ㆍ중개수수료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작년 개별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매매ㆍ중개수수료율을 집계한 결과 운용사 가운데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이 평균 1.58%,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아세안업종대표주식형모'가 3.82%로 가장 높았다고 공시했다.

협회는 그동안 매매ㆍ중개수수료율을 펀드 총비용(TER)에 포함해 공시해 오다 이날부터 별도로 분리해 공시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매매ㆍ중개수수료는 펀드가 주식이나 채권을 매매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다.

이번에 별도 공시를 하게 됨에 따라 자산운용사가 계열 증권사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주식을 자주 매매하는 관행이 줄어들 것으로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매매ㆍ중개수수료율이 높은 운용사로는 마이애셋운용에 이어 동양투신운용(1.49%), 트러스톤운용(1.35%), 피닉스운용(1.30%), 대신운용(1.29%) 순이었다.

대형사인 미래에셋운용(0.48%)과 삼성운용(0.27%), 한국운용(0.26%)은 전체 53개 운용사 가운데 각각 21위와 40위, 43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푸르덴셜운용은 0.01%에 불과했으며 골든브릿지(0.05%), 라자드코리아운용(0.10%), 신영운용(0.14%)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돼 운용사마다 격차가 컸다.

펀드별로는 순자산 10억원 이상 가운데 '미래에셋아세안업종대표주식형모'펀드에 이어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2.91%), '미래에셋팬아시아IT섹터주식형1클래스C'(2.85%) 순으로 수수료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주식형펀드는 '푸르덴셜나폴레옹주식1-6'으로 0.0001%에 불과했다.

최상길 제로인 전무는 "매매ㆍ중개수수료율이 낮은 펀드가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며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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