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어렵지만 해야 할일 반드시 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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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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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업무보고…“강원도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로 만들 터”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 “비록 경제가 어렵지만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 나갈 것이며 또 해야 할 일은 빠르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원도 업무보고에서 “정치적 논리는 배제하고 지역에 대한 차별도 없다. 전적으로 경제논리 위에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논리에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에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표본 도시, 녹색도시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며 “지구 기후변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선진국은 이미 녹색도시를 만드는 경쟁에 돌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그런 도시의 탄생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강원도가 이를 위한 최적지”라며 “그렇게 만들어진 저탄소 도시는 세계적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저탄소 시범도시의 건립은 정보화시대 이후에 도래할 녹색기술 시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강원도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래형 도시 건설에 앞장선다면 정부 뿐 아니라 세계로부터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가뭄점검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물 부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가뭄은 기후변화 때문인 것 같은데 국민들의 물부족 국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면서 “당장 2015년이 되면 우리는 물 배급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물은 거저 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물이 이제 석유와 기름과 같은 가치를 가진 시대가 이미 눈앞에 닥쳐오고 있다”며 “정부는 수자원 확보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고 이를 통해 수자원을 평상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 구축방안’이라는 주제로 환동해 경제공동체 거점 구축, 기후변화대응 프로젝트 역점 추진, 고환율시대와 경제위기에 대응한 인바운드 관광진흥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마친 후 강릉내 녹색뉴딜 관련 중소기업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인과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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