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기업금융지원 규모 3조엔 돌파

지난해 파산 신청 기업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일본 경제가 전후(戰後) 최악의 침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가 당초 목표치를 이미 돌파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0일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을 담보로 금융기관, 기업 등에 저리자금을 대출해 주는 '기업금융지원 특별공개시장조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자금은 총 1조3834억 엔(약 21조3937억원)으로 오는 16일부터 4월10일 사이에 집행된다.

과거 2회 공급하기로 한 자금과 합친다면 총 3조9000억 엔으로 연내 목표였던 3조 엔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신문은 최종적인 자금 공급규모는 당초 전망했던 규모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올 3월까지의 2008 회계연도 결산이 가까워진 기업들은 기업 간의 자금 결제를 위한 보유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어 자금 융통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