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강원 지역에 생수 5000박스 지원

한진그룹 직원들이 11일 가뭄으로 인해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 영월∙정선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차량에 생수를 싣고 있다.

한진그룹이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강원 지역에 생수 5000박스를 긴급 지원했다. 

1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날 공수된 생수는 11톤 트럭 6대 분량으로, 강원도 정선, 영월 지역에 각각 2500박스씩 총 5000박스(1.5L 6만병. 총 9만 L)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됐다. 금액으로는 7500만원 상당이다.

이번 긴급 생수 지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이뤄졌으며, 현재 영월∙정선지역 주민들은 3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주민들이 마실 물 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진그룹은 “이번 진급 지원되는 생수가 먹는 물 조차 부족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강원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샘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지난 1999년 문산, 파주 등 경기 북부 홍수 피해지역에 생수와 구호품을 전달한 바 있다. 또 2002년 강릉 태풍 피해 지역과 2003년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2006년 폭우 피해를 입은 강원 양양∙인제 등에 성금과 생수를 긴급 지원하는 등 재해∙재난 구호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박상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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