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대포동 발사준비시 요격태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0일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준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이를 요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무장관, 국가안보보좌관, 대통령과 부통령 모두는 우리의 능력을 이해하고 있으며, 만약에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대포동 미사일 요격을 위한 준비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대포동 미사일의 사거리에 대해 "북한이 처음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얼마 날아가지 못하고 떨어졌다"면서 "사거리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판단으로는) 매우 짧다"고 밝혀 미 본토 도달능력에는 회의감을 보였다.

   그는 "정보사항에 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대포동 발사움직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북한이 핵검증과 비핵화 진전과 관련해 협상 파트너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데 주력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도발적 행동 대신 협상테이블에 복귀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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