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실업대란을 맞아 여당 지도부가 고용현장 점검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12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사회안전망 점검 최고위원 현장회의’를 개최하고 구직자들의 요구를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구직자 20여명은 극심한 경제위기에서 정부가 실업급여 제도의 보완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일자리 대책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는 “여러분들의 고통스런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까 실업의 아픔이 와 닿는 것 같다”며 “국정 전반에서 해야 할 일은 기본적으로 ‘속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행정부와 꼼꼼히 점검해 적재적소에 예산과 법률이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경률 사무총장도 “추가경정예산에서 노동부의 소요를 고려해 어려운 분들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정종수 노동부 차관은 ▲실업급여 근무인력 증원 ▲실업급여 수급기간의 연장을 위한 법개정 검토 ▲수요자 중심의 직업훈련 강화 등의 대책을 구직자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현장회의에는 박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원내대표,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재순 박순자 최고위원, 조윤선 대변인, 강승규, 강용석, 조해진, 이성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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