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주, 투자심리 과열 주의보

"해외매각 재료 줄상한가… 상승폭 과도"

C&그룹주가 계열사인 C&중공업에 대한 해외매각을 추진하면서 증시에서 급등하고 있으나 이는 이상 과열에 따른 과도한 상승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에 앞서 유의하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중공업과 C&상선 C&우방 C&우방랜드를 비롯한 C&그룹주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워크아웃(채권단공동관리)에 들어간 C&중공업은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40원이던 주가가 2190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C&상선과 C&우방, C&우방랜드는 지난 6일을 제외하고 9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C&그룹주는 지난 9일 C&중공업에 대한 해외 매각 추진과 함께 워크아웃 시한을 1개월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재료만으로는 주가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C&중공업은 수주 실적만 있고 선박을 건조한 적이 없어 해외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007년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대운하 테마주도 짧은 시간에 주가가 5배 가까이 올랐지만 대부분 제자리로 돌아갔다"며 "이들 종목을 추격매수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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