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락후 막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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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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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경제 회생을 위한 미 정부의 조치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가 장 막판 주택시장 관련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소식으로 급반등해 혼조세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77포인트(0.09%) 내린 7,932.76으로 마감됐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5.19로 전날보다 1.45포인트(0.17%) 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1.21포인트(0.73%) 오른 1,541.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외로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출발해 낙폭이 점차 커졌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달보다 1.0% 증가해 7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0.8%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며, 주요 유통업체들의 할인 판매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노동부는 1월말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수가 481만명으로 증가해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최고기록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상하 양원이 합의한 경기부양책의 규모가 축소된데다 재무부가 발표한 금융안정계획의 내용도 금융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다시 확산되면서 장중 한때 다우 지수의 낙폭이 200포인트에 육박하면서 7,750선까지 무너지는 폭락세를 보였다.

캔터피츠제럴드의 시장전략가 마크 패이도는 "우리는 금융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해 모기지 관련 자산의 가치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오바마 행정부가 어려움을 겪는 주택소유주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치를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 낙폭을 줄이며 마감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는 7.6% 올랐지만 씨티그룹(-2.2%), 뱅크오브아메리카(-3.3%), JP모건체이스(-0.4%) 등 전날 반등세를 이끌었던 금융주들은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들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막판 반등했다. 발레로에너지가 4.3% 상승했고 트랜스오션(2.6%), 체서피크에너지(2.2%)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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