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 갑)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최근까지 정부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전시회는 모두 190개로 이 가운데 70.5%에 달하는 134개의 전시회가 수도권에서 개최됐다.
반면 비수도권지역인 대전은 같은 기간 정부지원을 받은 전시회는 단 1차례에 그쳤고, 국제적 수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가 있는 부산도 같은 기간 정부지원 전시회는 14건으로 전체의 7.4%에 불과했다.
이처럼 전시산업 지원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현행 지원대상 사업 선정기준이 개별 전시회의 개최실적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현재 지방의 전시산업은 지방 전시장 개장과 더불어 시작 단계에 있어 개최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지방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지원 대상에 선정될 가능성은 크게 낮다.
김정훈 의원은 "지방 전시회는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개최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원 대상 사업 선정 때 가점을 부여하거나, 지역전략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지방 전시회를 집중 지원하는 등 전시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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