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장태평 농림 "농협, 스스로 변화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2-14 15: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이제 농협이 스스로 변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날 대전 우송대에서 농협협동조합중앙회 주관으로 열린 `농산물 산지유통활성화 워크숍'에서 "농협이 잘못했기 때문에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바뀌고 새로운 도전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지난 30년간 수출은 37배가 성장했으나 농식품 분야는 2.1배 성장하는 데 그쳤고 사회적으로도 아직까지 건전하고 생산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논의보다는 극한 대립과 갈등들이 많은 것 같다"며 "관행과 타성을 벗고, 한계를 뛰어넘어보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0년전 외환위기 극복에 농업이 버팀목을 했던 만큼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라면 새로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농업이 압축해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장관은 특히 "현 농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15년간 33조∼36조원대에 정체돼 있는 시장 규모를 확대시키는 것"이라며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직거래를 늘리고 농가소득을 낮추지 않으면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한 예로 그는 "일부 농가 얘기를 들어보니 송아지 한 마리를 120만원 정도면 출하할 수 있는 데 정부가 165만원씩 보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송아지가격 안정제'는 잘못된 제도로 가능하면 앞으로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정부가 농협의 힘을 빼고 있다고 의심하지 말고 정부를 믿어달라"며 "농협개혁이 완수되면 신용과 경제 부문 모두에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