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물산- LG전자, 하도급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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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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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물산, LG전자가 하도급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3사 모두 하도급거래 공정화를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운용했고 납품단가 조정절차 등을 내부규정과 계약서 등에 반영했다며 이같은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하도급공정거래협약은 대기업과 협력사가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을 약속하고 그 이행상황을 공정위가 1년 주기로 점검·평가하는 제도로 △바람직한 계약체결 △협력업체 선정·운용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등 3대가이드라인 운용과 협약내용의 충실도 등을 평가한다.

LG전자는 철판등 가격상승이 큰 원자재를 일괄구매·공급해 120개 협력사의 자재비용을 700억원 절감하는가 하면 31개 협력사에 11억2000만원을 들여 전문인력 34명을 파견해 협력사의 기술 및 경영을 지원했다.

KT도 전문지식 및 자금이 부족한 2차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경영지원 전담부서를 업계 최초로 신설해 품질개선을 지도하고 휴대인터넷 ICS 중계기를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또 삼성물산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과제를 공모·발굴해 이를 제안한 9개사에 기술 개발자금 7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미경험 공종작업 등으로 인해 적자가 발생한 렵력사에게 계약금액 71억원을 인상 조정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3사가 기술자료임치제 등 기술보고 관련사항이 미규정됐거나 납품단가 조정요건을 하도급계약서에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별도 약정에 위임한 것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협약에 따른 자금지원 및 납품단가 인상으로 약 5043억원의 협력사 지원이 이루어졌고, 협력사의 경영여건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다수 발굴했다고 공정위는 덧붙였다.

하도급공정거래협약은 현재 13개 기업집단 79개 대기업이 3만1561개 협력사와 체결한 상태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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