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사고가 발생한 SK케미칼연구소 조감도 |
15일 오전 8시 25분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 택지개발지구 SK케미칼연구소 신축 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공사 중 축대가 무너지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매몰된 경비원 노모씨 등 2명이 숨지고 작업 중이던 인부 이모씨 등 6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연락이 닿지 않는 인부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작업현장에는 인부 37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가 일어난 연구소 신축현장은 연면적 3만여㎡ 규모로, 지하 5층(22m) 터파기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에 따라 공사를 맡은 SK건설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건설 측 관계자는 "구조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있지만 2명은 아직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발생한 SK케미칼 연구소는 동판교 테크노밸리 내 D-1-4부지에 들어설 지상 9층 규모로, SK건설이 시공 중이다. 지난해 국내 친환경 건축물을 평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GBCC)'에서 사상 최고 점수인 113점(만점 136점)을 획득한 바 있다.
이 건물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열과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시설, 빗물과 지하수를 모아 사용하는 수(水) 설비, 냉난방 효과를 극대화한 고효율 건물 외피 등 60여 가지의 친환경, 유비쿼터스 기술들과 디자인을 융합해 설계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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