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홀딩스가 삼성가 이혼소송에 따른 효과로 2거래일째 급등하고 있다.
16일 코스피시장에서 오전 11시35분 현재 대상홀딩스는 전일대비 5.91% 오른 3,045원에 거래되며 오름세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13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오름세는 다소 둔화된 양상이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큰 딸인 임세령씨는 대상홀딩스의 지분 19.9%를 보유한 대주주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전무를 상대로 수천억원대의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대상에 투자된 삼성 측 자본이 대거 빠져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설령 임씨 측이 승소하더라도 대상그룹의 기업가치 변화를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용 전무가 근무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이혼소송 악재를 딛고 전일 대비 1.17%오른 51만7000원에 거래되며 상승 반전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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