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특집> KGB택배 "택배는 꼭 해야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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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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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가경쟁 연연않고 오직 서비스로 승부

   
 
 
"택배산업의 미래가 밝을지 그렇지 않을지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단 택배는 현재도 앞으로도 꼭 필요한 산업이고 나는 이 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박해돈 KGB물류그룹 회장은 최근 한 물류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해 몇몇 대기업이 택배사업에 진출해 저단가경쟁이 심화됐지만 박 회장은 오로지 품질 높은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일관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덕분에 KGB택배는 평균단가 3150원으로 업계 최고의 택배 운임료를 받고 있으며 금융 부채가 단 1원도 없는 견실한 물류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이같은 수익률은 현장 종사자들의 수익으로 이어져 가장 일할 맛 나는 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도 갖고 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무리한 단가 경쟁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KGB택배는 하루 30~40만개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을 새롭게 준비중에 있다.

또 중국 백련그룹 계열 상해현대물류회사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국제택배서비스, 해외이주화물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 밖에 지난해 8월부터는 무인택배시스템 '이지라커'를 도입해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 공공기관, 대학교 중심에 설치하고 있다.

이사 부문의 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20년 전 국내 최초로 포장이사 서비스를 도입한 KGB는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어 60%이상 물량이 감소한 지난해에도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올 한해도 Ycap24라는 포장이사 서비스 브랜드를 런칭해 포장이사 부문의 리딩 기업의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타 업체들의 저단가 점유율 경쟁을 특별히 의식하기 보다는 내가 목표를 수립한 만큼 한계단 한계단 밟아 올라가는 정도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택배산업은 곧 서비스산업이라는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올 한해 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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