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특집> 한진 '세계로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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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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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뉴저지에 있는 한진의 복합물류서비스 센터.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올해도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 기업(Global Logistics Provider)로의 도약을 기치로 활발히 해외시장 개척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1999년 미주 시장 진출 첫발

한진의 세계 시장 공략은 1989년 미주시장 진출 이후 본격화됐다.

한진은 진출 이후 현지에 전문 물류터미널을 갖추고, 국제물류·국제택배사업, 항공화물 조업, 트럭킹 등 다양한 글로벌 종합물류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또 2003년부터 국내 물류업체 최초로 달라스, 시애틀, 휴스톤 공항에 이어 뉴욕 JFK공항에 항공화물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유럽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독일-미국간 항공화물(연 8천여t 가량)을 처리하며 화물처리능력 평가 결과 우수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뤄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한진은 델타항공, 알래스카항공 등 외국계 대형 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를 통해 육상과 항공을 연계한 트럭복합일관수송 서비스도 시행중이다.

◆서울-LA 당일 배송 국제택배 프리미엄 상품

한진은 전세계 화물수송 1위인 대한항공과 연계, DHL, 페덱스(FedEx), UPS 등 외국계 특송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리미엄 국제택배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현지교민, 유학생,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국제택배 서비스를 개발. 미국 LA발 서울행 화물에 대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지난 9일부터는 서울외 지역 화물에 대해서도 이 서비스를 확대해 조건에 따라 당일 및 익일배송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진의 프리미엄 국제택배 서비스는 미배송시 배송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앞으로도 한진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미국을 넘어 유럽, 아시아로

한진은 글로벌 3자물류(3PL, 고객 기업에 배송·보관·유통 등 전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를 강화해 미주사업 활성화는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신규 해외시장 개척해 전 세계적인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시킬 계획이다.

1993년 미국 현지법인(Hanjin Intermodal America) 설립하고 LA와 뉴욕에 지점과 영업소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각지에 10여개 영업소와 200여개의 화물정류장(CDC, Cargo Drop Center)을 설치하는 등 미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 7월에는 미 동부 뉴저지에 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27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설해 국제물류·트럭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2002년 중국 청도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중국 시장 개척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2005년에는 청도교운육해와 공동 출자해 합자법인 '청도한진육해국제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하고 2007년 상해∙심천에 청도법인의 분공사를 세우고, 산동 반도 각지에 영업소를 개설하는 등 중국 사업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또 홍콩, 광주, 동관 등 중국 남부연안지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최근 한진은 부산의 세관창고에 660㎡ 규모의 자가특송통관장을 개설하고, 한-일간 해상 국제택배서비스도 개시했다.

부산의 특송통관장 체제가 정착되면 일본뿐 아니라, 미주, 구주, 대양주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사업 영역도 해상국제물류, 육상운송 등으로 확장돼 사업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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