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프리미엄 이미지 ‘AK’로 새 출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2-17 15: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13년 백화점 7개 운영하는 등 3조 8000억원 매출 달성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
 
애경그룹이 17년만에 고급이미지를 표방한 ‘AK’로 바꿔 새 출발한다.

애경은 17일 서울 조선호텔 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애경백화점, 삼성플라자, AK면세점, 삼성몰로 이뤄져 있던 유통부문 BI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또 2013년까지 수도권에 백화점 7개를 운영하는 등 3조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은 지난해 전체 매출 1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1조9000억원이다.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 및 부동산개발부문 부회장은 “현재의 유통 3강 체제를 재편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변화와 점포수 확대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 끝에 BI를 개정하게 됐다”며 “삼성플라자 인수와 같은 기존 유통업체의 인수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심 상권에 포진해 있는 롯데 신세계 와 달리 지역 밀착형 백화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애경백화점과 인수한 삼성플라자는 ‘AK Plaza’로 변경된다. 이 사업부문은 애경그룹 내에서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3월 2일로 애경백화점 구로본점과 수원점, 삼성플라자, 4월 개점 예정인 평택점은 모두 이 간판을 내건다.

특히 에이케이플라자(AK Plaza)는 유럽형 백화점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쇼핑과 문화 휴식 기능 등이 어우러진 종합 쇼핑타운으로 타 백화점과 차별화된다. 해외 유명 브랜드 영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그동안 취약했던 식품 매장을 강화하기 위해 GS와 손을 잡았다.

조재열 백화점부문 사장은 “앞으로 개점할 백화점 부지는 뉴타운 등 신시가지를 형성하는 곳으로 정하기 위해 MM자산개발과 ARD홀딩스 등 그룹 내 계열사와 함께 연계작업을 하고 있다”며 “3년 내 중국 진출도 본격적으로 가시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은 현재 중국 정부와 백화점 부지 등의 문제를 놓고 협의 중이다. 적당한 부지가 확보되면 즉시 백화점을 오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계열사인 AMM자산개발은 홍대입구역 역사를 개발한다.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영화 등 복합타운을 형성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인허가 취득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에 공사를 시작, 2012년 완공 예정이다.

한편 애경은 종합유통그룹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수순으로 포인트 적립카드를 통합한다.

AK멤버스카드는 AK플라자 구로본점, 수원점, 분당점, 인천공항점, 평택점과 AK면세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AK몰 등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