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힘 못쓰는 공룡정당’에서 ‘경제살리기’ 여당으로 이미지변신중이다.
한나라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소속 지방의원 2300명 가운데 1000여명이 참석하는 ‘경제살리기 및 사회안전망 점검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는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각종 경기회복 방안과 복지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민생 최전방에 있는 지방의원들에게 홍보함으로써 2월 임시국회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여론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희태 대표는 "자나깨나 경제를 살릴 연구를 해야 할 때"라며 "지역구민을 최전선에서 접촉하는 기초.광역 의원 여러분이 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 우리 모두 경제를 살리는 첨병이 되자"고 촉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민의 여론이 모아질 때, 도대체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땐 '경제 살리기 법안'을 172석의 힘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기초의원들이 지역에서 법안홍보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초.광역 의원들은 행사에 앞서 '경제회생', '일자리창출', '사회안전망.민생안정 UP' 등의 문구를 쓴 팻말을 들고 '경제개혁 입법으로 일자리 창출하자', '미디어법 개혁으로 국민에게 방송을', '무한책임 무한봉사 민생안정 한나라당'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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