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7일 오는 3월13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지성 삼성전자 DMC부문 사장, 윤주화 감사팀장 사장, 이상훈 사업지원팀장 부사장 등을 신임 등기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임이 확정되면 삼성전자의 등기이사는 기존 등기이사였던 부품(DS) 부문장 이윤우 부회장을 비롯해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지성 사장은 지난 1월 삼성전자 조직개편에서 세트부문을 총괄하며 이윤우 부회장과 투톱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윤주화 사장은 삼성전자 내에서 손꼽히는 경영관리 전문가로 지난 인사에서 감사팀장으로 임명됐다. 이상훈 부사장은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전략기획실 경영지원을 담당했으며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을 맡아왔다.
사내이사 확대와 달리 사외이사는 기존 7명에서 5명으로 축소된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중 황재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정귀호 전 대법관은 제외된다.
지난해 4월 삼성이 업무연관성이 있는 인사를 사외이사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이같은 원칙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황재성, 정귀호 사외이사를 제외한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박오수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등은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갑현 전 외환은행장, 요란맘 전 GE 아시아퍼시픽 사장 등은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경기 기흥사업장에서 이윤우 부회장 주재로 부품(DS) 부문 소속 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첫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완제품(DMC) 부문이 지난달 27, 28일 수원사업장에서 첫 경영전략회의를 가진 데 이어 18일 부품 부문이 경영전략회의를 하게 되면 삼성전자는 일단 올해 상반기 사업전략 수립을 마치게 된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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