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올해 경영전략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등 수익성 악화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건축 장기미수금 누적의 쌍끌이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실을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건설은 '내실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토로 10조 수준의 수주목표와 생존차원의 원가절감 계획을 세우고 3가지 운용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초인적 원가절감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해 내실 경영 강황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과 수주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자금수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비철강사업 및 자원개발, 기후협약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사업 비즈니스 발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해 5억달러 규모의 엘살바도르 석탄화력발전소 수주를 비롯해 베트남 북안카잉 신도시 건설 등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현지 업체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이나 제안형 사업의 형태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택분야에서는 현금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분양보다 지난해 수주한 용산역세권이나 행당지구개발 같은 랜드마크성 복합단지 개발에 좀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개발이 포스코 그룹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와 로고 디자인 재정립, 차별화된 디자인 주택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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