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2011년까지 한화가 세계적 글로벌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자"
18일 오전 한화빌딩 28층 대회의실에서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이 '2009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계열사 대표이사,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당부한 말이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올해 캐시플로우(현금흐름)에 최대 주안점을 두고 상황변화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의를 주관한 김승연 회장은 "단순히 당면한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을 넘어 한계를 넘고 새로운 내일을 연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자"고 당부하면서 "3년 후인 2011년까지는 한화가 세계적 글로벌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한화는 향후 3년 간 기존사업의 성과를 극대화 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신성장동력 투자재원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각종 미래형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그룹의 지속적인 발전기반을 구축키로 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기틀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신성장 동력 확보 4대 혁신과제'로 사업구조 혁신, 조직구조 혁신, 수익구조 혁신, 기업문화 혁신 등을 수립했다.
지속적인 기업발전의 핵심인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한화는 계열사간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비핵심사업 정리 및 독립사업분리 등 기존사업부문 혁신과 그린에너지 및 자원개발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신사업 확보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화는 조직구조 혁신을 위해 간접부서 통폐합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효율화와 실적에 따른 보상시스템 도입, 글로벌화에 대비한 해외 우수인력채용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또 각 계열사의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생산공정 개선 및 극한의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력을 높이는 한편 대한생명 등 비상장 계열사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규사업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화는 기업문화 혁신을 선도하는 차원에서 기존 일자리를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신성장 부문 투자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사진: 사진: 18일 오전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본사 28층 대회의실에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주재 '2009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사장)은 "한화가 향후 3년간 '신성장 동략 확보 4대 혁신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수익성이나 발전성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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